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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설문

2014년 신년사

분류 : 가천길재단 2014-01-07
‘글로벌 가천’ 으로 도약합시다!

2014년 갑오년(甲午年) 새해 아침이 밝았습니다. 올해는 말 중에서도 푸른 말, 청마(靑馬)의 해라고 합니다. 세상의 어느 누구도 해치려하지 않고, 앞만 보며 열심히 달리는 힘찬 청마(靑馬)는 ‘상서로운 일군’을 상징합니다. 청마의 해를 맞아, 올 한해 여러분의 가정에도 건강과 발전과 풍요가 가득 넘치시길 기원합니다.

사랑하는 가천길재단 가족 여러분!
우리 재단은 지난해 극심한 경기불황과 여러 가지 어려움 속에서도 많은 성취를 이루어 냈습니다. 그 소중한 터전 위에서, 우리는 2014년에 ‘글로벌 가천 시대’(The Era of the Global Gachon)’를 활짝 열어나가야 하겠습니다.

올해 펼쳐지는 인천아시안게임 이후, 인천은 아시아 중심도시로서 위상이 더욱 높아질 것입니다. 그에 따라 동북아 의료허브(medical hub)로 부상하고 있는 길병원과, 수도권의 신흥 명문으로 발전하고 있는 우리 가천대학교는 아시아인과 세계인의 주목을 받게 될 것입니다.

그래서 나는 올해를 ‘세계로 뻗어나가는 글로벌 가천 시대’의 도약대로 삼아, 우리 재단 기관들의 글로벌화와 첨단화(尖端化), 고도화(高度化)에 더욱 박차를 가하고, 세계무대에서 당당히 견줄 수 있는 국제경쟁력을 갖추려고 합니다. 우리 모두 손을 맞잡고, 뜨거운 열정과 도전정신으로 우리의 부푼 꿈을 향하여 다 함께 전진해 나갑시다.

가천대학교는 지난 수년간 ‘10대 사학’으로 도약하기 위한 기반을 다져왔습니다. 만난(萬難)을 무릅쓰고, 재단 산하 4개 대학을 ‘통합 가천대’ 하나로 만드는 작업을 완료한데 이어, 지난해 글로벌 대학에 걸맞는 새로운 커리큘럼을 마련하고, 취업교육과 연구기반 확충 등 내부역량 강화를 위한 구조조정을 마무리했습니다. 새해에 본관인 ‘가천관’이 완공되면, 학생들의 교육환경은 획기적으로 개선될 것입니다.

가천대학교는 글로벌 명문으로 도약할 수 있는 기반을 더욱 튼튼히 다져야 합니다. 오는 2020년쯤엔 대학에 진학하는 학령인구가 대학입학 정원보다 10만 명 가까이 줄어들게 됩니다. 경쟁력이 없는 대학들은 도산할 수밖에 없습니다. 경영환경의 악화에 대비하여 구조개혁을 늦춰선 안 될 것입니다. 아울러 학생과 기업들이 원하는 ‘수요자 중심의 교육’ 개혁에 박차를 가해주길 당부 드립니다.

가천길재단의 뿌리인 길병원은 지난해 전국에서 10개 대학병원만이 뽑힌 ‘연구중심병원’으로 지정받아 브랜드 가치를 더욱 높였습니다. 길병원이 가진 국내 최고수준의 의료기술과 연구능력을 정부로부터 공식 인정받은 쾌거라 하겠습니다. 또 3년간 진행해온 병원 리모델링 공사가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어, 병원의 모습이 일신되었습니다.

새해 초에는 우리가 오랫동안 준비해온 ‘권역외상센터’가 개원됩니다. 길병원 ‘권역외상센터’는 국내 최고수준의 시설과 장비를 갖추고, 24시간 전문의 진료와 ‘닥터 헬기’ 환자 수송이 가능한 첨단 외상센터입니다. ‘권역외상센터’를 국내 최고 수준으로 운영하여 ‘역시 길병원은 다르다’는 평가가 나오도록 해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아울러 2년 후로 예정된 정부의 ‘연구중심병원’ 재심사에 대비하여 빼어난 성과를 창출하도록, 준비를 철저히 해주시길 바랍니다. 글로벌 의료관광 시장의 확대에 맞춰, 의료기술을 업그레이드(upgrade)하고, 길병원브랜드의 확장을 위하여 해외 네트워크 구축에도 노력해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종합미디어 그룹으로 변신한 경인일보는 작년 가을 수원 중심가에 초현대식 24층 신사옥을 완공, 입주하여 수도권 최고의 지역신문으로서 위상을 다졌습니다. 또 임직원들의 단합된 노력으로 재정적 기반도 크게 탄탄해져 새해엔 한 단계 더 도약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합니다.

가천문화재단은 시민들의 문화적 욕구 증가에 맞춰 다양한 콘서트와 예술행사를 지속적으로 개최하여 시민들의 큰 호응을 받았습니다. 인천 유일의 국보(國寶)를 보유한 가천박물관도 지난 한해 인천의 문화역량을 과시하는 다양한 행사를 주도하였습니다. 또 신명여고는 지난해 국가수준 학업성취도평가에서 우수한 성적을 기록하는 성과를 올렸습니다.

새생명찾아주기운동본부와 가천미추홀청소년봉사단 등도 지역사회에서 핵심적인 사회봉사기관으로 자리매김을 하였습니다. 재단 산하 기관들은 길병원과 가천대학교를 필두로 하여, 올해에도 대도약(大跳躍)을 위한 당찬 포부를 펼쳐 보여 주기를 기대합니다.

재단 가족 여러분!
올해로 설립 56주년을 맞은 우리 가천길재단은 지난 수년간 남들이 부러워하는 고도성장을 지속해왔습니다. 그러나 경계심을 늦추고 안일에 빠져서는 안 될 것입니다. 국내 경제연구소들의 예측에 따르면, 새해 경제는 여전히 어려운 국면이 지속될 전망입니다. 세계 경제가 ‘글로벌 금융위기’ 충격에서 벗어나 점차 회복국면에 들어서고 있다고 하나, 한국경제는 심각한 경기 양극화(兩極化)와 내수(內需) 침체로 힘겨운 상황이 계속될 것이라는 진단입니다.

이러한 가운데 장기(長期) 경기불황의 여파로 최근 재단 기관들의 성장이 둔화되고, 일부 조직이 외풍(外風)에 흔들리는 등 허점 또한 나타나고 있습니다. 제가 재단 산하 기관들에게 강도 높은 구조조정을 계속 주문하는 것은 바로 이 때문입니다. 우리가 오늘의 작은 성취에 만족하여 개혁을 게을리 한다면, 앞으로 더 나아가기 힘든 ‘성장의 벽’에 부딪치고, 미래를 장담하기 어려운 상황에 처할 수도 있습니다.

재단의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 앞으로 우리가 도전해나갈 새로운 목표 설정이 필요합니다. 그래서 나는 올해를 ‘글로벌 가천’을 가속화하는 재단 중흥(中興)의 해로 선언하자고 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이를 위한 실천 방안(action plan)으로서 ‘위대한 가천길재단(Great Gachon)’ 만들기 운동을 제창합니다. 우리 가천길재단이, 대한민국 대표 공익재단으로서 더욱 발전하고, 100년‧1000년을 향한 찬란한 역사를 쌓아 가기 위한 ‘위대한 공익재단(Great Foundation)’의 터전을 확고히 다잡아야 합니다.

사랑하는 재단 가족 여러분!
위대한 재단과 기업은 한순간에 우연히 만들어지지 않습니다. 미래를 내다보는 혜안(慧眼)을 가진 리더와, 혁신과 변화를 두려워하지 않는 위대한 구성원의 끊임없는 노력이 있을 때 만들어집니다. 우리 시대의 모범이 되고 있는 기업인 ‘애플(Apple)’과 ‘구글(Google)’, ‘마이크로 소프트(MS)’, ‘제너럴 일렉트릭(GE)’이 그러하고, 대한민국의 대표기업인 삼성전자가 그러합니다.

이런 훌륭한 기업들은 시대의 흐름을 먼저 읽고, 앞서 리드해나가는 출중한 능력을 갖추고 있습니다. 외부의 충격과 위기를 버텨내는 힘, 쓰러질 때마다 다시 일어서는 강한 회복력(resilience), 미래의 먹거리를 남보다 앞서 꿰뚫어보는 창의력과 혁신 능력입니다. 재단 산하 기관들은 새해에 모두 이러한 능력을 배양할 수 있도록 계획을 세우고 노력해주실 것을 당부 드립니다.

여러분도 잘 알고 계시다시피, 우리는 현재 ‘불확실성의 시대(the era of uncertainty)’에 살고 있습니다. 기술 발전과 환경 변화의 속도가 매우 빨라, 미래가 어떻게 흘러갈지 아무도 예측하기 힘듭니다. 따라서 어제의 성공이 내일의 성공을 보장해주지도 않습니다.

이런 시대에, 우리가 ‘위대한 공익재단’으로 발전해 나가려면, 미래를 착실히 준비해야 하고, 위기에 굴복하지 않는 ‘끈기’와 차별화된 ‘경쟁력’도 갖추어야 합니다. 원가(原價) 절감 노력과 경영혁신을 체질화하여 효율성을 높이고, 낭비요인을 제거해야 합니다. 또 불황 장기화에 대비하여 시스템 경영을 안착시키고, 신규 사업의 리스크 관리를 철저히 해야 할 것입니다.

가천 가족 여러분!
외부환경이 어려울수록 ‘단합과 결속’이 필요합니다. 재단 가족들의 마음이 하나로 통합된다면, 재단의 경쟁력은 더욱 시너지(synergy) 효과를 얻을 것입니다. ‘박애·봉사·애국’의 깃발 아래 가천대학교, 길병원, 경인일보, 가천문화재단 등 재단 가족들이 모두 하나가 되어 하모니(harmony)의 에너지를 발휘해주기 바랍니다.

바람개비는 바람이 거셀수록 더욱 힘차게 돌아갑니다. 재단을 상징하는 바람개비처럼, 우리 가천길재단은 도전과 역경을 이기고 나아가는 재단입니다. 갑오년, 새해를 알리는 우렁찬 청마(靑馬)의 말발굽 소리가, 우리 재단의 DNA인 도전정신과 열정을 일깨우고 있지 않습니까?

먼 훗날, 우리의 후대들이 2014년을 돌아보면서, 가천길재단의 중흥(中興)을 위한 위대한 디딤돌을 놓은 ‘르네상스의 한해’였다고 말하게 합시다. 저는 ‘박애·봉사·애국’의 기치 아래 굳게 뭉친, 우리 재단 가족 여러분의 열정과 능력을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끝으로 여러분의 가정에 행운과 건강이 늘 함께 하기를 다시 한 번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2014년 1월 6일
가천길재단 회장·의학박사 이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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