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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설문

이길여 회장 2011년 신년사

분류 : 가천길재단 2011-03-28
<가천길재단 이길여 회장 2011년 신년사>

2011년 신묘년 새해 아침이 밝았습니다. 올해는 ‘토끼’의 해입니다.
예로부터 토끼는 순결과 지혜, 도약을 상징하며, 사랑을 받아왔습니다.
올 한해, 여러분 모두가 지혜롭고 내실 있는, 도약의 기쁨을 한껏 누리시기 바랍니다.

사랑하는 가천길재단 가족 여러분!

우리 재단은 지난해 많은 성취를 이룩해 냈고, 미래를 위한 새로운 씨앗을 뿌렸습니다.

‘경원대학교’ 는 1200억 원을 들여, 국내 건축사에 길이 남을 ‘비전타워’를 완공했습니다. 또 ‘영유아 교육’을 위한 세계 초유의 ‘세살마을’ 캠페인을 시작하여, 전국적인 관심을 불러 일으켰습니다.

‘가천의과학대학교’는 치열한 경쟁을 이겨내고, 인천의 대학으로는 유일하게 ‘약학 대학’을 쟁취하는 쾌거를 이룩했습니다.

‘가천의대길병원’ 은 수도권 서부 최대의 병원으로서, 그 입지를 더욱 강화했습니다. 또 숙원사업인 ‘암센터’ 18층 공사도 마무리되어, 시험 운영에 들어갑니다.

‘경인일보’ 는 서울 지하철에 뉴스를 공급하기 시작했고, 신사옥을 착공하고, TV 종합 편성에 진출하는 등 도약을 위한 디딤돌을 놓았습니다.

이러한 성취는 우리 재단 가족 모두가 손에 손을 잡고, 하나가 되어, 열정과 도전 정신으로 매진했기에 가능했던 일입니다.

여러분들의 노고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사랑하는 가천 가족 여러분!

저는 작년 정초 여러분에게 “10년 앞을 내다보자!”고 제안 했습니다.

우리는 미래의 경쟁력을 위하여 구조 조정 계획을 착실히 세워 왔으며, 그 성과가 올해부터 하나 둘씩 나타날 것입니다. 마침 올해는 21세기 들어 또 한 번 맞는 ‘새로운 10년’이 시작되는 해입니다.
우리 모두 굳건하게 뭉쳐, 다가오는 10년을 우리 ‘가천길재단’의 것으로 만들어 나갑시다.

나는 올 한해의 키워드로 ‘혁신과 시너지’를 제안합니다.

첫째, 혁신은 무엇인가?
묵은 생각, 해묵은 타성으로는 한 발짝도 나아갈 수 없기 때문에, ‘송두리째 바꾸자’는 것입니다.
낡은 제도와 사고, 그리고 몸에 밴 관행에 젖어 그 자리에, 멈춰 있으면, 세상은 멀리, 앞서 가버립니다.
구태를 훌훌 털고, 있는 힘을 다해 달려야만, 그나마 제자리를 지킬 수 있는 ‘무한경쟁’과 ‘무한질주’의 시대입니다.
‘경원대학교’와 ‘가천의과학대학교’의 통합이 바로 ‘혁신’의 모델입니다.

과거 부실 대학들이 강제로 통폐합된 적이 있었지만, 브랜드 가치가 높은 성장 대학이 자발적으로 통합하는 케이스는 우리가 처음입니다.
“왜 멀쩡한 대학을 합치느냐” 고 묻는 사람도 있습니다.
그러나 여러분! 혁신의 채찍을 가하지 않으면, 글로벌 무한 경쟁과 ‘저출산’의 환경에 우리 두 대학교는 제자리 걸음을 하다가, 결국 ‘퇴출’ 되고 말 것입니다.

생각을 바꾸고, 행동을 바꾸어 혁신의 길로 나서야 합니다.
그리하여, ‘소가 밟아도 깨지지 않는 경쟁력’으로 무장 해야 합니다.

혁신에는 ‘스피드’ 와 ‘실행력’ 이 중요합니다.
요즘 IT 산업에선 ‘스마트 혁명’ 이 숨 가쁘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스마트 폰 혁명을 일으킨 미국 애플(Apple)과 발 빠르게 변신한 삼성전자는 고도성장을 하고 있습니다만, 환경 변화에 늑장 대응한 핀란드 노키아, 미국 모토롤라, 한국의 LG전자는 순식간에 경영 위기에 몰리고 있습니다. 우리가 한눈을 팔게 되면, 역시 똑같은 상황에 직면하게 될 것입니다.

충분한 검토를 거쳐 설정된 목표는 우리가 신속하게 실행으로 옮겨야 경쟁자를 물리칠 수 있습니다.
재단의 기관장들은 올 한해 혁신을 위한 ‘스피드’ 와 ‘실행력’ 에 각별한 관심을 가지고, 업무에 임해 주시길 바랍니다.

둘째, ‘시너지’에 대해 말씀드립니다.
‘경원대학교’와 ‘가천의과학대학교’의 통합은 단순히 ‘하나 더하기 하나’ 의 산수가 아닙니다.
‘하나 더하기 하나’ 가 둘이 아니라, 10이 되고 100이 되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정신일도 하사불성’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우리가 하나가 되어 정신을 집중하고, 또 정성을 모으면, 불가능은 없습니다.
그 단결의 상승 작용으로 타오르는 에너지가 10이 되고 100이 되는 것을 말하는 것입니다.

우리 통합의 진정한 목표는 바로 거기에 있습니다.
국내 10대 사학에 ‘의과대학’이 없는 대학은 없습니다.
‘가천의과학대학교’는 국내 최고의 ‘의료·약학·생명·보건’ 특성화 대학으로서, ‘뇌과학 연구소’, ‘이길여-암당뇨연구원’ 은 세계적으로 그 명성을 떨치고 있습니다.
‘경원대학교’ 는 한의과대학, 인문사회과학, 공학, 예술 분야에서 탄탄한 기반을 가지고 있습니다.

두 대학의 통합 시너지는 실로 위대한 업적을 낳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이 통합 시너지는 재학생들의 미래를 바꾸어 놓을 것입니다.

또한, 통합 대학은 입학생 기준 ‘수도권 3위 대학’ 으로 단숨에 올라서게 될 것이며, 이는 브랜드 가치의 상승과 함께 학생들의 자부심을 크게 높여줄 것입니다.

또한, 기업들이 우리 대학을 바라보는 시각을 바꿔놓아, 학생들의 취업에도 엄청난 플러스 효과를 가져 올 것으로 확신합니다.

대학본부는 혁신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대학 구성원들의 다양한 목소리를 수렴하고, 좋은 아이디어를 적극적으로 받아들일 것입니다.

그러나 대학 발전을 가로막고 혁신과 시너지를 해치는, ‘퇴영적인 움직임’에 대해서는 단호하게 대처할 것입니다.

대학 구성원 모두가 구태 의연한 기득권에 집착하지 말고, “진정한 대학 발전이 무엇인가” 진지하게 고민하고, 힘을 모아 나가야 할 것입니다.

재단의 모태인 길병원 가족 여러분!

길병원도 ‘혁신과 시너지’의 선두에 서야 합니다.
‘동북아 의료허브’를 향한 전진 기지인, 암센터를 성공적으로 운영하여, 새로운 도약을 해야 합니다.
4, 5년 후로 예상되는 경쟁 병원들의 인천 진출에 대비해, 불침항모(不沈航母) 같은 길병원을 구축해야 할 것입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강력한 개혁의지를 가지고 병원 전체의 체질을 ‘확’ 바꿔야 합니다. 그 첫걸음은, ‘길병원’ 하면, 신뢰와 가슴에서 우러나오는 감동을 줘야 합니다.
또한, 정부가 구상 중인 ‘연구 중심 병원’을 반드시 지정받을 수 있도록 완벽하고, 차질 없이 준비해야 할 것입니다.

그리하여, ‘앞서가는 길병원’의 자존심과 긍지를 지켜주기 바랍니다. 길병원 본관 옆으로 이전한 ‘경원대학교 부속 길한방병원’은 양·한방 협진은 물론 연구와 교육에 힘써, 한의학 발전에 크게 기여하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그리고, 10년 세월의 산고 끝에 탄생한 ‘가천의대 부속 동인천 길병원’ 은 대한민국 부속 병원의 으뜸으로 자리 잡아야 합니다.

가천길재단과 가천의대의 실력을 상징하는 부속 병원이 뒤쳐진다면, 재단의 앞날은 ‘백약이 무효’ 입니다.
재단의 명운을 걸고, ‘획기적인 발상’과 ‘혁신적인 쇄신’으로 부속 병원을 반석 위에 올려놓아야 합니다.

사랑하는 재단 가족 여러분!

“바람개비는 거센 바람이 불면 더욱 힘차게 돌아갑니다.”
재단을 상징하는 ‘바람개비’처럼, 우리 가천길재단은 ‘맞바람을 이기고 나아가는 재단’ 입니다.
우리 모두가 함께 단합하여, 또 한 번의 도약을 이뤄냅시다.

여러분의 가정에 행운과 건강이 늘 함께 하기를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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