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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설문

2010년 신년사

분류 : 가천대 길병원 2010-01-01
10년 앞을 읽으면 오늘이 보인다!

10년 앞을 읽으면 오늘이 보입니다. 10년 앞을 생각하면, 오늘 우리가 어떤 위치에 있으며, 어떤 경쟁력의 씨를 뿌려야 하는지, 자연스럽게 보입니다.

2010년 경인년(庚寅年) 새해 아침이 밝았습니다.
올해는 ‘호랑이’ 해입니다. 호랑이는 힘이 넘치고 대담하며 열정적이고, 진취적인 동물입니다. 우리 조상들은 호랑이가 영험한 동물이라 하여, 산신령(山神靈)이란 별명으로 부르기도 했습니다. 올 한해 여러분 모두가 호랑이처럼 강인한 체력과 건강을 누리시길 기원합니다.
사랑하는 가천길재단 가족 여러분!
지난해, 우리는 IMF 사태 이후 가장 혹독했던 불황의 터널을 통과해 왔습니다. 그런 악조건 속에서도 우리는 꿋꿋하게 우리의 비전을 향하여 내달려 왔습니다. 가천의과학대학교와 경원대학교는 ‘10대 사학(私學)진입’이라는 목표를 향하여 대통합이라는 우렁찬 진군을 시작했습니다. 길병원은 환자 수가 늘고 있고, ‘동북아 의료 허브’로서의 위상을 착실히 다져가고 있습니다. 이 모든 것이 우리가 한마음으로 뭉치고, 단결하여 노력한 덕분이라 생각합니다. 여러분의 노고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올해에도 모두들 ‘대한민국 대표 공익재단’의 가족으로서 열심히 뛰어주실 것을 부탁드립니다.
호랑이 해인 신년을 맞아, 저는 우리 재단의 슬로건으로 ‘10년 앞을 내다보자!’는 테마를 제안하는 바입니다. ‘미래는 기다리는 자들의 것이 아니라 도전하면서 창조해가는 자들의 것’이라는 사실을 다시 한번 강조합니다. 오늘 여러분에게 나눠드린 ‘10년 달력’은 이런 신념을 재단 가족들과 공유하고자 만든 선물입니다. ‘10년 달력’은 우리 재단 구성원 개개인의 ‘생각의 폭(幅)’과 ‘미래 준비 의지’를 의미하며, 나아가 ‘미래로 세계로’ 나아가는 가천길재단의 상징이 되어야 합니다.
10년 앞을 읽으면 오늘이 보입니다. 10년 앞을 생각하면, 오늘 우리가 어떤 위치에 있으며, 어떤 경쟁력의 씨를 뿌려야 하는지, 자연스럽게 보입니다. 길병원은 지금, 어떠한 10년 후를 그리며 환자를 진료하고 있습니까? 10년 뒤, 예를 들면 송도에는 글로벌 병원과 손잡은 간판들이 즐비하게 들어설 것입니다. 글로벌한 환자유치 경쟁은 일상적인 일이 될 것입니다.
10년 뒤, 대학사회는 어떻게 변해 있을까요? 간단히 생각해 봅시다. 영어강의는 보편화되어 있을 것이고, ‘저출산’으로 학생은 줄어들어 학생유치에 대학의 사활이 걸리지 않을까요? 경원대와 가천의과대가 당당하게 건재해야할 10년 후, 그리고 10대 사학이라는 원대한 목표를 달성해 있어야 할 10년 후, 그 날을 내다보면, 오늘 우리의 선택은 자명해진다고 생각합니다.
여러분!
10년을 내다보면 버려야 할 일, 해서는 안 될 일도 확연하게 드러나게 됩니다. 눈앞에 펼쳐지는 오늘에만 급급하고, 개혁을 게을리 한 채, 타성과 관행에 젖어 세월을 보내서는 우리에게 ‘10년 뒤’는 존재하지 않을 것입니다. 빛의 속도로 정보가 전달되고 급변하는 세계, 그리고 무한경쟁으로 일컬어지는 21세기 경쟁에서, 우리는 당당하게 살아남아 승전가를 합창해야 합니다. 우리 재단의 핵심 비즈니스인 의료와 교육, 문화 언론 사업만큼, ‘미래를 내다보는 지혜’가 중요한 영역은 없습니다. 재단의 기관장들은 10년 후의 세계와 외부환경을 정확하게 분석, 판단하고, 기관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경쟁전략을 세워 착실히 실천해주시길 바랍니다.
사랑하는 재단 가족 여러분!
여러분은 대개 ‘하늘의 궁전’이라 불리는 ‘보잉 747’여객기를 알고계실 것입니다. 500명이 넘는 승객을 태우는 이 대형 여객기는 활주로를 이륙하면 반드시 몇 분 안에 1만 미터 상공으로 올라가야 합니다. 만약 그 시간 안에 창공(蒼空)의 항로까지 올라가지 못하면 비행기는 땅으로 떨어지게 됩니다.
저는 요즘 우리가 놓여있는 모습이 ‘보잉 747’의 비행과 비슷하다는 생각을 합니다. 길병원은 ‘동북아 허브 병원’이라는 목표를 향해 이미 이륙을 시작했습니다. 경원대는 ‘국내 10대 사학’이 되기 위한 활주로 비행을 시작했습니다. 가천의과대는 국내 최고의 보건의료 특성화 대학교가 되고, 뇌과학연구소, 이길여 암ㆍ당뇨연구원은 세계 최고 수준의 연구소가 되기 위한 비행을 시작했습니다. 이미 이륙을 한 우리는, 비행기의 방향을 바꿀 수도, 속도를 늦출 수도 없고, 다시 제자리로 돌아갈 수도 없습니다. 이제 하늘로 두둥실 떠올라 항로에 들어서는 것만이 우리의 목표이자, 유일한 ‘활로’입니다. 우리 가천길재단 가족 모두가 이런 절체절명의 상황 인식을 분명히 하고, 불퇴전(不退轉)의 자세로 힘을 합쳐 앞으로 나아갑시다.
사랑하는 재단 가족 여러분!
우리 재단은 어디에 내놓아도 손색이 없을 정도로 훌륭한 비전과 사업 구조를 갖추고 있습니다. 21세기 유망업종인 의료, 건강관리, 바이오, 미용, 문화, 교육 분야에서 지속적인 성장을 거듭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좋은 진주 구슬을 가지고 있어도 이를 실로 차곡차곡 꿰지 않으면, 아름다운 ‘진주 목걸이’는 결코 만들 수 없습니다. 이제 저는 우리 재단이 가진 보배들을 알알이 꿰어서 그 가치를 무한히 높이는 작업에 착수하고자 합니다.
첫째는, 바이오 사업의 추진입니다. 바이오 사업은 ‘질병 없는 인류 사회’를 이루고자 하는, 우리 재단의 비전을 실현할 수 있고, 또 재단의 강점을 가장 잘 발휘할 수 있는 분야이기도 합니다. 작년 가을 송도국제도시에서 BRC(바이오 리서치 콤플렉스) 조성 사업을 시작한데 이어, 새해에는 재단 산하 연구소들의 인프라를 활용하고 그 연구결과물을 사업화하는, 바이오 기업을 설립하고자 합니다.
두 번째는, 가천의대길병원과 경원대 길한방병원의 역량을 합쳐 새로운 시너지를 만들어내는 일입니다. 한 학교법인에서 의대와 한의대, 첨단 병원과 한방(韓方)병원을 모두 갖추고 있는 곳은 세계적으로도 매우 드뭅니다. 우리는 이런 인프라의 장점을 기반으로 ‘창의적인 양한방 공동발전 계획’을 만들어내, 우리 재단의 새로운 브랜드 가치를 만들어내야 합니다.
세 번째는, 통합을 앞두고 있는 경원대와 가천의과대의 브랜드 가치를 더욱 높이는 일입니다. 가천의과대와 경원대가 통합 후 ‘국내 10대 사학’으로 발돋움하기 위해선 인성교육 등 기초교양은 물론이고, 이른바 문사철(文史哲)로 상징되는 인문학 프로그램이 튼튼해야 합니다. 두 대학은 이 부분에 대한 투자를 강화하여, 새해엔 새로운 대학으로 면모를 일신해야 할 것입니다.
사랑하는 재단 가족 여러분!
반세기의 역사를 지닌 우리 재단은 그간 숱한 역경을 이겨내면서 남들이 기적이라 부르는 놀라운 일들을 해냈습니다. 소가 풀을 뜯던 황량한 벌판 위에 오늘의 길병원을 세웠고, 하늘의 별을 따는 것만큼 힘들다는 의대를 새로 만들었고, 해외 석학들을 영입해 4년 만에 세계적인 연구소를 3개나 만들어냈습니다. 우리의 꿈은 현재 진행형입니다. 의료, 교육, 기초과학 연구 등 우리 재단의 기반을 이루는 사업들은 더욱 국제화, 첨단화, 고도화(高度化)함으로써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도록 해야 할 것입니다. 새롭게 시작하는 BRC 사업과 바이오 비즈니스는 사전 준비를 철저히 함으로써, 빠른 시일 내에 안정 궤도에 들어서도록 해야 할 것입니다.
바람개비는 거센 바람이 불면 더욱 세차게 돌아갑니다. 재단을 상징하는 ‘바람개비’처럼, 우리 가천길재단은 역경을 이기고 나아가는 재단입니다. 이번 경제 불황이 아무리 혹독하다 해도 결코 우리를 이길 수 없습니다. 우리 모두가 함께 단합하여 이 경제 불황을 이겨내고, 또 한 번 도약을 이뤄냅시다. 저는 ‘박애’, ‘봉사’, ‘애국’의 기치 아래 굳게 뭉친, 우리 재단 가족 여러분의 열정과 능력을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우리가 지난 반세기 동안 이룩한 자랑스러운 성취를 디딤돌로 삼아, 새로운 재단 100년의 꿈을 설계하고, 1000년 역사의 초석(礎石)을 만들어 나갑시다.
다시 한번 여러분의 가정에 행운과 건강이 늘 함께하기를 충심으로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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