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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설문

개원 49주년 기념사

분류 : 2007-03-23
친애하는 길병원 임직원 여러분.
오늘은 우리 병원이 마흔 아홉번째 생일을 맞는 날입니다. 내가 ‘박애 봉사 애국’의 일념으로 도전하고 성취해 온 길병원의 역사가 어언, 반세기에 달하는 것입니다. 먼저 3천여 길가족 여러분과 이 뜻 깊은 기념일을 맞이하면서 참으로, 가슴 벅찬 감회를 느낍니다. 또 오늘의 길병원이 있기까지 열과 성을 다해 헌신적으로 봉사해 주신 여러분의 노고에 충심으로 치하의 말씀을 드립니다. 아울러 박애, 봉사, 애국상 수상자를 비롯해 모범직원 표창을 받은 분들과 장기 근속자 여러분에게도 감사와 축하의 박수를 보냅니다.

나는 오늘 새삼, 환자와 더불어 걸어온 지난 날들을 회상하게 됩니다. 60, 70년대 이길여 산부인과 시절, 나는 비좁은 공간에서, 구름처럼 밀려오는 환자에 갇히고 그 환자의 늪에 빠져서, 그분들과 같이 웃고 울며, 기쁨도 슬픔도,
고통도 즐거움도 함께 하는 것으로 청춘과 젊음을 송두리째 바쳤습니다. 산모들과 함께 진료실에서 같이 잤으며
끼니를 먹을 시간이 없어, 하루 종일 굶어가며 진료한 적도 많았습니다. 가슴에 청진기를 들이대면, 깜짝 놀라는 환자에게, 나의 마음과 체온을 전하기 위해 언제나 청진기를 가슴에 품었습니다.

그렇게 산모들과 친 자매 이상의 정을 나누면서, 난 비록 병원에 갇혀 사는 생활이었지만, 참으로 행복과 희열을 느끼는 의사라고 생각했습니다. 환자와 이웃을 사랑하는 박애, 환자를 섬기고 그들에게 베푸는 봉사, 그런 자기희생과 봉사를 통한 애국의 생활이, 나는 마냥 좋았습니다.

사랑하는 길 가족 여러분.
내년에 우리는 개원 50주년을 맞게 됩니다. 내가 1958년 의료 활동을 시작한 때로부터 꼭 50주년이 되는 해이고, 그래서 우리 병원의 모(母) 재단인 가천길재단 50년 역사를 영광된 역사로 승화시키는 해가 바로, 올해입니다. 우리는 올해를 기점으로 비약적인 성장 궤도에 접어듭니다.

뇌과학연구소는 이미 세계 최고의 뇌영상 전문연구소를 향한 교두보를 마련했습니다. 송도의 인천경제자유구역에 세계 수준의 암당뇨 연구소가 곧 개원합니다. 이 연구소를 필두로 궁극적으로는 세계 최고의 ‘글로벌 생명 나노 R&D 클러스터’를 구축하기 위해 세계적인 석학을 대거 영입했습니다. 나아가 나노바이오연구소, U헬스케어센터, 재생의학연구소, 임상의학연구소, 의료기기개발연구소, 생명의과학대학원 등 세계 최고, 세계 유일의 첨단 연구단지를 조성하는 야심찬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이 모든 사업들이 성공하고 결실을 거둘 수 있도록, 우리 모두는 각별한 사명감과 긴장을 유지해야 합니다.

중요한 것은 우리 구성원들이 병원의 미래를 바라보는 눈입니다. 눈높이를 과거와 현재에 묶어두지 말고, 21세기는 ‘의료 건강과 미용 산업의 시대’라는 경제 연구소나 미래 학자들의 전망을 주목해야 합니다. 우리 길병원이야 말로, 미래 사회를 리드할 수 있는 역량과 자질을 갖추고 있다는 자신감을 가져야 합니다.

길병원 임직원 여러분.
이제 우리 사회는 점차 일등만이 살아남고 승자가 모두 독식하는 시대가 되고 있습니다. 일등 정신만이 일등을 만들고
지켜낼 수 있습니다. 길가족 구성원은 모두가 일등정신으로 철저히 무장해야 합니다. 일등정신은 일등이 되지 못하면 살아남을 수 없다는 『위기감』, 노력하면 틀림없이 일등이 될 수 있다는 『자신감』 , 일등이 되기 위해서 필요하다면 어떠한 일에도 덤벼드는 『도전의식』 , 그리고 최고가 될 때까지 포기하지 않는 일등에 대한 『집념』으로 이루어지는 것입니다.

사랑하는 가천길재단 가족 여러분.
치열한 의료경쟁 구도 속에서 우리가 준엄하게 인식하고 추구해야 할 가치가 있다면, 그것은 바로 ‘고객 감동’입니다. 의료서비스의 향상이란 무엇입니까. 그것은 바로, 신속한 진료와 빠른 쾌유, 친절한 안내와 자상한 설명입니다.

나는 오늘을 기해, 우리 병원의 캐치 플레이즈를 ‘Not Patient, But Client’로 정하고자 합니다. 환자를 환자 아닌, 고객으로 보고 그렇게 부르자는 것입니다.

오늘날의 병원은 질병 치료보다도 건강과 미용, 그리고 삶의 질에 기여함으로써 더 많은 부가가치를 확보합니다. 그렇다면, 당연히 환자라는 컨셉도, 고객으로 바뀌어야 하는 것입니다. 병원이 "Cure"보다 ‘Care" 라는 개념을 가져야 한다는 것입니다. 병원이 질병의 치료, 즉 ‘cure"에서 한발 더 나아가 정성어린 보살핌과 따뜻한 관심을 가지고 환자의 삶의 질을 높이는 데 노력해야 한다는 뜻입니다. 여러분 모두가 마음을 열고 고객의 고통과 불편을 진심으로 이해하는, 그런, 친절하고 예의바르며, 청결하고 아름다운 병원을 만들어 나가야 합니다.

경애하는 임직원 여러분.
나는 우리 길병원을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누구나 인정하는 세계적인 병원으로 만드는데 매진하고자 합니다. 여러분도 내가 앞서가는 대장정에 기꺼이 동참해 주리라 굳게 믿고 있습니다. 병원 발전을 위해 아낌없는 노력으로 헌신하고 계신 병원장을 비롯한 길가족 여러분께 다시 한 번 머리 숙여 감사드리며, 수상자 여러분께도 뜨거운 박수를 보냅니다.

여러분과 여러분의 가정에 건강과 행복이 함께 하기를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2007년 3월 23일
가천길재단 회장
의학박사 이 길 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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