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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설문

2007 소향제 인사말

분류 : 2007-09-01
가천학원 신명의 딸들이여.
가을이 우리 만월산에서 내려옵니다. 대자연을 달구던 불볕 에너지는 사위어 갑니다. 여름날 그 뜨겁던 분화(噴火)는 소담한 결실을 익혀 왔습니다. 풋풋한 포도와 사과를 검붉게 물들이고, 들녘의 오곡을 탐스럽게 영글게 해주었습니다.

그리고 소슬바람과 함께, 우리 신명교정에도 어느 덧 가을이 들어서고 있습니다. 우리는 봄의 도약처럼, 여름의 열정처럼 뛰놀고 공부했습니다. 이제 하늘 드높고, 거울처럼 명징(明澄)한 이 가을, 우리들의 한판 축제 소향제로 가을걷이 할 차례입니다.

가을은 만월산 바람과 함께 우리 곁에 왔습니다. 소맷자락 스며드는 서늘한 기운이, 문득 계절의 섭리를 일깨워 줍니다. 가을은 풀벌레 소리에 익어 갑니다. 창가에서, 섬돌 밑에서 울려오는 풀벌레들의 아우성 같은 합창! 움츠리기 싫다는 생명의 고함과 저항에 귀 기울입시다.

가천의 딸들이여!
우리 모두 코발트빛 하늘을 향해 두 팔을 활짝 펼칩시다. 그리고 못 다한 소망과 염원의 실현을 위하여, 남김 없는 추수를 위하여 어깨동무합시다. 식어버린 열정, 좌초해버린 도전 보다 초라한 것은 없습니다. 다함께 소향제에 나서서, 신명인의 지성과 기백을, 가을 하늘 아래 한껏 불태웁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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