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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설문

제2회 가천 환경문학상 시상식 인사말

분류 : 2008-06-04
대자연의 파수꾼 되기를


자연의 아름다움과 산야의 푸르름에서 전해지는 역동성을 한껏 느끼게 되는 6월입니다. 숲 향기를 가득 실은 산들바람이 가슴을 탁 트이게 만드는 초여름의 시작입니다. 이 눈부신 계절, 그리운 사람처럼 제2회 가천환경문학상 시상식을 갖게 되어 무척 기쁩니다.

환경은 생명의 원천입니다. 삶의 고향이며, 생명의 싹을 틔우는 시원(始源)의 뿌리입니다. 살아 있는 모든 생명체는 그를 에워싸고 있는 환경에서 자유로울 수 없습니다. 지구온난화에 대한 환경파괴의 빨간불이 켜진 지 오래이고, 자연의 대재앙이 지구촌을 뒤흔들어 놓고 있습니다. 인간의 이기(利己)와 오만에 대한 우려의 경고이자 파열음입니다.

그러한 대자연의 파수꾼이길 바라는 마음으로 가천환경문학상을 제정했습니다. 이제 겨우 걸음마를 뗀 2년의 연륜(年輪)입니다. 태초가 숨 쉬고 있는 자연의 위대함이 인간의 편의에 의해 쉽게 망그러지고 가벼이 해쳐지고 있는 현실에 견주어보면 조그마한 출발일 뿐입니다.

그러나 이번에 상을 수상하시는 최승호 시인과 최성각 문인의 작품에서 우리는 안도와 희망의 빛을 발견하게 됩니다. 주옥같은 문장에 깃들어 있는 자연에 대한 깊은 사색과 사랑, 통찰에서 시공을 초월한 강한 힘이 느껴집니다. 환경과 생태 보존의 중요성을 뛰어넘어 거기에는 인간을 품에 안은 생명체로서 환경 존중과 존엄의 철학이 살아 숨 쉬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가천환경문학상이, 엄한 파수꾼처럼 환경파괴의 생명경시의 현장을 응시하고, 목신(牧神)처럼 대자연의 따뜻한 숨결과 넉넉한 품을 가꾸어나가길 기대합니다. 어느 시인의 시처럼 아름다운 세상은 우리가 잠시 소풍 왔다가 왔던 곳으로 되돌아가는 "생명터"입니다. 다시 한 번 두 분의 수상을 진심으로 축하드리며, 행사를 위해 애써 주신 많은 분들게 감사인사를 드립니다.


2008년 6월 4일
가천문화재단 이사장
의학박사 이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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